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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고립된 현대인의 생존 투쟁을 그린 현실적 좀비 스릴러

by 미르가온잡화점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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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 포스터

2020년 개봉한 한국의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로, 유아인과 박신혜가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 영화 《얼론 (Alone, 2020)》과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 영화 라스 콩바 (La Horde, 2009) 및 여러 좀비 영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봉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 상황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많은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기본 정보

• 감독: 조일형

• 각본: 조일형

• 출연: 유아인 (오준우 역), 박신혜 (김유빈 역)

• 장르: 좀비, 스릴러, 생존 • 개봉일: 2020년 6월 24일

러닝타임: 98분 •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 관객수: 약 190만 명 

줄거리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게임을 하며 지내던 청년 오준우는 갑자기 TV 뉴스에서 원인 불명의 감염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감염된 사람들은 폭력적으로 변해 사람을 물어뜯으며, 감염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다. 준우는 창밖을 내다보며 도시가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아파트에 혼자 고립되며 생존을 위해 갖가지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과 물이 부족해지고, 인터넷과 통신마저 끊기면서 점점 절망감에 빠진다. 한편,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또 다른 생존자인 김유빈이 살아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유빈은 냉철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생존을 위해 미리 대비해 둔 여러 장비들을 활용하며 살아남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교류하며 힘을 합쳐 좀비들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 도중 다른 생존자를 만나지만, 그는 좀비들을 유인해 자신이 살아남으려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결국 준우와 유빈은 다시 위기에 처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구조 헬기가 나타나며 살아남는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분석

① 오준우 (유아인) – 격리된 청년

• 게임 스트리머로 보이며, 평소 방 안에서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 아포칼립스 초반에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하지만, 생존을 위해 성장해 나간다.

• 김유빈을 만나면서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탈출을 위해 용기를 낸다.

② 김유빈 (박신혜) – 냉철한 생존자

• 평소 대비가 잘 되어 있어 각종 생존 도구를 갖추고 있다.

• 감염자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신중하며, 오준우보다 훨씬 현실적이다.

•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타인에 대한 경계심도 높다.

영화의 주요 특징 및 의미

① 현대 사회의 고립 문제

영화는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니라, 현대인의 고립과 단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오준우는 원래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으며, 인터넷과 게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인터넷과 통신이 끊기자 그는 극도의 외로움을 경험하고, 인간과의 연결이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② 생존의 방식 차이 – 본능 vs. 계획

오준우와 김유빈은 대조적인 캐릭터로, 생존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 오준우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움직이며, 초반에는 생존 능력이 부족하다.

• 김유빈은 미리 준비한 도구와 철저한 계획을 통해 움직이며, 냉철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결국 두 사람이 협력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다.

③ 아파트라는 공간적 특성

대부분의 좀비 영화가 넓은 도심이나 외곽 지역을 배경으로 하지만, 《#살아있다》는 밀폐된 아파트 내부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는 현대 도시인의 주거 환경을 반영하는 동시에, 극한의 고립감을 강조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④ 현실적인 좀비 묘사

이 영화의 좀비들은 뛰는 속도와 공격성이 강한 형태로 등장하며, 전염 속도도 빠르다. 단순한 공포 요소가 아니라, 주인공들이 선택을 내릴 때마다 실제적인 위협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영화의 평가 및 반응

① 긍정적인 평가

•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호평을 받았다.

• 유아인과 박신혜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 현대 사회의 단절과 고립이라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② 부정적인 평가

• 기존 좀비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후반부 전개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결말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좀비 영화로서의 공포 요소보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해, 호불호가 갈렸다.

결론

《살아있다》는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고립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오준우가 점차 성장해 나가며, 김유빈과 협력하는 과정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상기시킨다. 또한, 밀폐된 아파트라는 공간적 특성과 제한된 인물 구성 속에서도 강한 긴장감을 유지한 점이 인상적이다. 좀비 영화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감염병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많아 한 번쯤 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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