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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우아함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스타일리시한 복수극

by 미르가온잡화점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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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발레리나' 포스터

《발레리나》는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액션 스릴러 영화로,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주연을 맡았다. 독특한 비주얼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았으며, 복수극이라는 단순한 서사를 스타일리시한 영상미와 강렬한 액션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기본 정보

• 감독: 이충현

• 각본: 이충현

• 출연: 전종서(옥주 역), 김지훈(최프로 역), 박유림(민희 역)

• 장르: 액션, 스릴러, 누아르

• 공개일: 2023년 10월 6일 (넷플릭스)

• 러닝타임: 93분 •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 배급사: 넷플릭스

이충현 감독은 단편 영화 몸값을 연출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콜(2020)로 장편 데뷔했다. 《발레리나》는 그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강렬한 여성 주인공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줄거리

전직 보디가드 옥주는 오랜 친구 민희의 죽음을 접하고 복수를 결심한다. 민희는 발레리나로 활동했지만, 한 남자로 인해 고통을 겪다가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옥주는 민희가 남긴 흔적을 따라 범인 최프로를 찾아 나선다. 최프로는 단순한 가해자가 아니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조직을 운영하는 잔혹한 인물이었다. 옥주는 그가 운영하는 불법 조직을 하나하나 쓸어버리며, 마침내 직접 그를 상대하게 된다. 전직 보디가드답게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옥주는 최프로를 향한 복수를 완수하려 하지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분석

① 옥주 (전종서) – 차가운 복수자

• 전직 보디가드 출신으로, 강한 신체 능력과 전투 실력을 갖춘 여성.

• 감정 표현이 적고, 오직 복수에 집중하는 냉정한 성격.

• 친구 민희의 죽음 이후,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복수에 나선다.

• 차량 추격전, 맨손 격투, 총격전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② 최프로 (김지훈) – 잔혹한 악당

• 불법 성범죄 조직을 운영하는 인물.

• 민희를 비롯한 여러 여성들을 착취하고, 가학적인 성향을 보인다.

• 겉으로는 매너 있고 세련된 모습이지만, 내면은 냉혹하고 잔인하다.

• 옥주의 복수로 인해 점점 궁지에 몰리지만,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③ 민희 (박유림) – 비극적인 희생자

• 옥주의 절친한 친구이자 발레리나.

• 순수하고 여린 성격이지만, 최프로에게 희생당하며 안타까운 운명을 맞는다.

• 죽음 이후에도 옥주의 복수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영화의 주요 특징 및 의미

① 감각적인 연출과 색감

《발레리나》는 화려하고 몽환적인 색감과 조명을 활용해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만든다. 네온사인과 어두운 그림자가 대비되는 비주얼은 누아르적인 느낌을 극대화하며, 주인공의 감정을 더욱 강조한다.

② 여성 중심의 복수 서사

일반적으로 남성 캐릭터가 주도하는 액션 누아르 장르에서, 여성 주인공이 복수의 중심에 선다는 점이 신선하다. 옥주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싸우며, 감정적 동기가 분명한 강인한 캐릭터다.

③ 스타일리시한 액션

이 영화는 잔혹하고 리얼한 액션을 강조하기보다는, 감각적이고 유려한 동작을 살리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특히 슬로모션과 음악을 활용한 장면들은 액션 자체를 예술적인 장면으로 승화시킨다.

④ 발레와 액션의 조화

발레의 유연한 동작과 액션의 거친 움직임이 교차되면서 독특한 미장센을 만든다. 옥주의 싸움 방식도 발레의 우아한 동작과 유사한 부분이 있어, 제목인 《발레리나》와 연결된다.

영화의 평가 및 반응

① 긍정적인 평가

• 감각적인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비주얼

《발레리나》는 감각적인 색감과 세련된 촬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몽환적인 네온 조명과 대비되는 어두운 배경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강화하며, 음악과 슬로모션을 적절히 활용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 전종서의 강렬한 연기

전종서는 감정 표현을 절제하면서도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액션 장면에서도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주었다. 옥주의 감정선이 단순한 분노에서 시작해 점점 더 깊어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 빠른 전개와 몰입감

러닝타임이 93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며, 주인공의 복수극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몰입도가 높아진다.

• 여성 중심 액션 장르의 신선함

기존 남성 중심의 누아르 장르에서 벗어나, 강한 여성 캐릭터가 주도하는 스토리는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았다. 옥주의 강인한 모습은 기존 여성 캐릭터가 종종 희생양으로 그려지는 클리셰를 깨뜨리며, 주체적인 서사를 만들어간다.

② 부정적인 평가

• 스토리의 단순함

영화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것은 다소 단순한 서사 구조다. 전형적인 복수극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며, 캐릭터 간의 심리적 갈등이 깊게 다뤄지지 않아 다소 평면적인 이야기라는 평가가 있다.

• 악역의 입체감 부족

김지훈이 연기한 최프로는 충분히 위협적인 빌런이지만, 전형적인 ‘잔혹한 악당’의 클리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배경이나 동기 등이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캐릭터가 단순한 악역으로 보일 수 있다.

• 액션 장면의 부족

기대했던 것만큼 액션이 많지 않다는 점도 일부 관객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액션의 스타일이 강조된 반면, 물량 공세적인 대규모 전투나 격렬한 전투 장면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론

《발레리나》는 감각적인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돋보이는 복수극이다. 전종서의 강렬한 연기와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이 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여성 중심의 액션 서사가 신선한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스토리의 단순함과 악역의 개연성 부족 등 일부 단점도 존재한다.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감각적인 액션과 빠른 전개를 즐기는 관객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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