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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아픔을 넘어 용기로, 진실을 알린 한 할머니의 감동 실화

by 미르가온잡화점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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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포스터

《아이 캔 스피크》는 2017년 개봉한 한국 영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감동적이면서도 유머를 곁들여 풀어낸 작품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많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영화 개요

• 감독: 김현석

• 각본: 유승희

• 출연: 나문희, 이제훈, 박철민, 정연주 등

• 장르: 드라마, 감동, 코미디

• 개봉: 2017년 9월 21일

• 러닝타임: 119분

• 관객 수: 328만 명 (누적)

• 수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나문희),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나문희), 대종상 여우주연상 (나문희)

줄거리

1부

잔소리 폭격기, 나옥분 vs. 9급 공무원 박민재

서울의 한 구청 민원실, 나옥분(나문희)은 동네에서 ‘잔소리 폭격기’로 유명한 할머니입니다. 사소한 민원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구청에 끊임없이 찾아와 직원들을 괴롭히죠. 어느 날, 원칙주의자로 유명한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가 민원실에 새로 배치됩니다. 그는 규정대로만 처리하는 깐깐한 스타일이라, 옥분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됩니다. 옥분은 민원을 해결해 주지 않는 민재를 원망하며 그를 계속 찾아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민재는 옥분이 단순한 ‘진상 할머니’가 아니라, 동네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정의로운 사람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2부

영어를 배우고 싶은 옥분의 진짜 이유

그러던 어느 날, 옥분은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민재는 황당해하지만, 옥분이 여러 학원에서도 거절당한 끝에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임을 알고 고민 끝에 영어를 가르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앵무새처럼 따라 하기만 한다”며 민재가 답답해했지만, 옥분은 영어 공부에 놀라운 열정을 보이며 빠르게 실력을 키웁니다. 민재도 점차 그녀를 돕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 시작하죠.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묻자 옥분은 대답을 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재는 옥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증언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3부

미국 의회에서의 증언과 감동적인 결말

옥분은 마침내 미국 의회에서 증언할 기회를 얻습니다. 하지만 평생 가슴 속에 묻어둔 아픈 기억을 꺼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나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 물건처럼 취급받았다.” 그녀는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떨리지만, 민재와 주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영어로 증언합니다. 그 장면은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실존 인물들의 용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주요 캐릭터

▶ 나옥분(나문희) • 동네의 ‘잔소리 폭격기’로 불리는 할머니지만, 사실 정의로운 성격의 소유자. • 위안부 피해자로서 평생 아픈 기억을 품고 살지만, 영어를 배워 미국 의회에서 증언하기 위해 노력한다.

▶ 박민재(이제훈) • 원칙주의자인 9급 공무원으로, 처음에는 옥분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 하지만 옥분이 영어를 배우려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된 후, 그녀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 정주희(정연주) • 민재의 동료 공무원으로, 옥분과 민재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 민재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며 그가 변화하도록 돕는다.

▶ 이윤재(성병숙) • 옥분의 친구이자 위안부 피해 생존자로, 옥분에게 증언할 용기를 준다.

영화의 의미와 메시지

1)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감동 드라마가 아니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알리는 작품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지만, 영화는 그것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2) 한 개인의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옥분은 평생 아픈 기억을 숨기고 살아왔지만,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녀의 변화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민재 포함)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유머 속에 담긴 진지한 메시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균형 덕분에 무거운 주제를 부담스럽지 않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영향과 평가

• 개봉 당시 관객 32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 나문희는 이 영화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중 하나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작품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너무 가볍게 시작해 무거운 메시지가 약해졌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관객들은 유머와 감동을 적절히 배합한 연출이 오히려 대중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습니다.

결론

《아이 캔 스피크》는 단순한 휴먼 드라마가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기억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화입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습니다.” 이 한마디를 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이 필요했을까요? 이 영화는 단순한 고발이 아닌, 용기와 희망의 이야기입니다. 힘든 역사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세상을 바꾸려 했던 이들의 노력,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실을 담은 작품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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